에너지효율 1등급, 비데는 96%인데 에어컨은 17%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품정보에서 1~5등급이 매겨진 모델 8만 7,455개를 품목별로 나눴습니다. 1등급 비율은 전체 40.4%지만 비데 96.3%, TV 60.7%, 냉장고 22.5%, 에어컨 17.0%로 품목마다 크게 다릅니다.

원본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_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기기부문 제품정보」

40.4%

효율 등급이 매겨진 모델 중 1등급 비율

1~5등급 모델 87,455개 중 35,296개 · 2026-09 기준

가전을 살 때 "에너지효율 1등급" 스티커는 가장 눈에 띄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1등급은 얼마나 드문 것일까요. 품목마다 다를까요.

한국에너지공단은 효율 등급을 신고한 제품의 모델 정보를 공개합니다. 모델 약 19만 8천 개 중 1~5등급이 매겨진 8만 7,455개를 품목별로 나눠 봤습니다(컴퓨터·모니터·어댑터처럼 등급 대신 기준 충족 여부만 표시하는 품목은 제외했습니다).

전체의 40%가 1등급

등급별 모델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효율 등급별 모델 수
01만2만3만4만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1등급 효율 등급별 모델 수: 35,2962등급 효율 등급별 모델 수: 18,2173등급 효율 등급별 모델 수: 19,1754등급 효율 등급별 모델 수: 10,5045등급 효율 등급별 모델 수: 4,263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품정보(2026-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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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효율 등급별 모델 수(개)
1등급35,296
2등급18,217
3등급19,175
4등급10,504
5등급4,263

1등급이 3만 5,296개로 40.4% 입니다. 5등급은 4,263개(4.9%)뿐입니다. 모델 수로만 보면 1등급이 "특별한 제품"이라기보다 가장 흔한 등급입니다. 하지만 이 비율은 품목마다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품목별 1등급 비율

품목별 1등급 모델 비율 (모델 300개 이상 품목)
비데96.3%
가정용 가스보일러68.2%
의류건조기62.4%
TV60.7%
업소용 냉장고40.0%
창세트39.8%
LED램프(컨버터 내장)36.1%
전기밥솥34.6%
드럼세탁기33.6%
제습기33.5%
전기레인지25.8%
김치냉장고23.9%
전기냉장고22.5%
전기냉방기(에어컨)17.0%
공기청정기16.9%
전기냉난방기14.7%
일반세탁기11.0%
전기냉온수기2.0%
이동식 에어컨1.6%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품정보(2026-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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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품목별 1등급 모델 비율 (모델 300개 이상 품목)(%)
비데96.3
가정용 가스보일러68.2
의류건조기62.4
TV60.7
업소용 냉장고40.0
창세트39.8
LED램프(컨버터 내장)36.1
전기밥솥34.6
드럼세탁기33.6
제습기33.5
전기레인지25.8
김치냉장고23.9
전기냉장고22.5
전기냉방기(에어컨)17.0
공기청정기16.9
전기냉난방기14.7
일반세탁기11.0
전기냉온수기2.0
이동식 에어컨1.6
  • 비데는 96.3% 가 1등급입니다. 사실상 모든 모델이 1등급이라, 비데에서 1등급 표시는 차별점이 되기 어렵습니다.
  • 가스보일러(68.2%), 의류건조기(62.4%), TV(60.7%) 도 절반 이상이 1등급입니다.
  • 반대로 냉장고(22.5%), 김치냉장고(23.9%), 에어컨(17.0%), 공기청정기(16.9%) 는 1등급이 다섯 모델 중 한 모델꼴입니다. 이 품목에서는 1등급 표시가 실제로 의미 있는 구분이 됩니다.
  • 이동식 에어컨은 1등급이 1.6%, 5등급이 45.6%로 거의 반대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란히 놓인 공용 세탁실
의류건조기는 모델의 62.4%가 1등급이지만, 5등급도 25.4%나 돼 등급이 양 끝으로 갈린다.사진: Eden Aviv · CC0 · 위키미디어 공용

1등급 비율만으로는 부족한 품목

평균 등급과 5등급 비율을 같이 보면 품목의 성격이 더 잘 보입니다.

품목 모델 수 1등급 5등급 평균 등급
비데 1,000 96.3% 0.1% 1.07
가정용 가스보일러 3,689 68.2% 0.0% 1.95
의류건조기 1,080 62.4% 25.4% 2.15
TV 20,966 60.7% 3.3% 1.91
전기밥솥 2,755 34.6% 13.7% 2.58
전기레인지 3,188 25.8% 14.5% 2.70
전기냉장고 5,347 22.5% 3.1% 2.40
에어컨 3,405 17.0% 9.6% 2.70
전기냉난방기 1,309 14.7% 21.4% 3.21
이동식 에어컨 450 1.6% 45.6% 4.15

의류건조기는 1등급이 62.4%이면서 5등급도 25.4%입니다. 1등급과 5등급으로 양 끝이 갈리는 품목이라, 건조기를 고를 때는 등급 표시를 꼭 확인할 만합니다. 전기밥솥·전기레인지도 5등급이 13~15%로 적지 않습니다.

등급은 품목 안에서의 상대 비교다

에너지효율 등급은 같은 품목 안에서 효율을 비교해 매깁니다. 비데 1등급과 에어컨 1등급은 기준이 전혀 다르고, 같은 1등급이라도 소비전력 자체는 큰 차이가 납니다. 또 등급 기준은 기술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강화되므로, 오래전에 신고된 1등급과 최근 1등급이 같은 효율은 아닙니다.

그래서 1등급 스티커를 볼 때는 두 가지를 같이 보면 좋습니다.

  1. 그 품목에서 1등급이 얼마나 흔한가 — 비데·보일러·TV처럼 흔하면 차별점이 작고, 에어컨·냉장고처럼 드물면 의미가 큽니다.
  2. 라벨에 적힌 월간 소비전력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 — 같은 1등급 안에서도 실제 전기요금 차이는 이 숫자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등급이 매겨진 모델 8만 7,455개 중 40.4%가 1등급입니다.
  • 비데(96.3%)·가스보일러·건조기·TV는 1등급이 절반 이상이고, 냉장고·에어컨·공기청정기는 20% 안팎입니다.
  • 건조기처럼 1등급과 5등급이 함께 많은 품목도 있습니다.
  • 등급은 품목 안에서의 상대 비교이므로, 실제 비용은 라벨의 소비전력량으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기기부문 제품정보(공공데이터포털 파일데이터, 2026-09 수집). 전체 모델 198,437개 중 1~5등급이 매겨진 87,455개.
  • 모델 수 기준입니다. 판매량이나 실제 보급 대수가 아니며, 단종된 모델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등급 기준이 개정된 품목은 개정 전후 신고 모델이 섞여 있습니다. 품목 이름은 원본 표기를 읽기 쉽게 줄였습니다(예: 텔레비전수상기 → TV, 전기냉방기 → 에어컨).
  • 컴퓨터·모니터·어댑터·변압기·전동기 등 등급 대신 최저효율 기준 충족 여부만 표시하는 품목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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