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비싸다"는 건 다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어떤 물건이 특히 비쌀까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은 대형마트·슈퍼마켓(SSM)·백화점·편의점에서 같은 생필품의 판매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공개합니다. 2026년 9월 조사분에서 상품 592개의 업태별 평균 가격을 모아, 같은 상품끼리 비교했습니다.
편의점은 대형마트의 1.22배
대형마트와 편의점 가격이 모두 조사된 상품은 63개입니다. 상품마다 편의점 평균 가격 ÷ 대형마트 평균 가격을 구하면
- 가운데값 1.22배 (평균 1.28배)
- 63개 중 56개(88.9%) 가 편의점이 더 비쌌습니다.
반면 다른 업태는 대형마트와 거의 같았습니다. 슈퍼마켓(SSM)은 대형마트의 1.00배(263개 상품), 백화점도 1.00배(286개 상품)였습니다. 적어도 참가격이 조사하는 생필품에서는 "백화점이 비싸다"는 통념이 맞지 않았고, 차이는 편의점에서만 크게 났습니다.
품목별: 아이스크림 2배, 우유는 거의 같다
| 상품 | 대형마트 | 슈퍼마켓 | 편의점 | 편의점 ÷ 대형마트 |
|---|---|---|---|---|
| 메로나(75ml) | 699원 | 699원 | 1,500원 | 2.15배 |
| 아이시스(500ml) | 469원 | 403원 | 1,100원 | 2.35배 |
| 월드콘 바닐라(160ml) | 1,400원 | 1,202원 | 2,500원 | 1.79배 |
| 참이슬 후레쉬(360ml) | 1,340원 | 1,431원 | 1,800원 | 1.34배 |
| 햇반(210g) | 2,000원 | 2,044원 | 2,400원 | 1.20배 |
| 서울우유 흰우유(1L) | 2,970원 | 3,207원 | 3,125원 | 1.05배 |
차이가 가장 큰 것은 막대 아이스크림과 생수입니다. 메로나·돼지바·바밤바 같은 막대 아이스크림은 대형마트 평균 699원, 편의점 1,500원으로 2.15배입니다. 대형마트는 아이스크림을 할인가로 파는 경우가 많고, 편의점은 표시 가격에 가깝게 파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우유는 1.04~1.08배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분류별로 보면
| 분류 | 상품 수 | 편의점 ÷ 대형마트(가운데값) |
|---|---|---|
| 과자·빙과류 | 16 | 1.28배 |
| 곡물가공품(라면·즉석밥 등) | 17 | 1.25배 |
| 차·음료·주류 | 14 | 1.15배 |
| 양념·소스류 | 5 | 1.08배 |
| 축산물가공품(우유·햄 등) | 7 | 1.05배 |
과자·아이스크림과 라면·즉석식품이 1.25배 이상으로 가장 비싸고, 우유·햄 같은 축산물가공품은 1.05배로 가장 차이가 작았습니다. 편의점이 오히려 더 싼 상품도 6개 있었습니다(베이컨·소시지·쌈장·오렌지주스·컵반 2종). 조사 시점의 할인 행사 영향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같은 상품의 편의점 가격은 대형마트의 가운데값 1.22배, 63개 중 56개가 편의점이 비쌌습니다.
- 슈퍼마켓·백화점은 대형마트와 거의 같은 가격이었습니다.
- 막대 아이스크림·생수는 2배 이상, 우유는 1.05배 안팎입니다.
편의점에서 매일 사는 우유는 큰 손해가 아니지만, 아이스크림·음료·라면을 편의점에서 자주 산다면 1년이면 차이가 꽤 쌓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동네 매장별 가격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가격 정보(참가격, 공공데이터포털 OpenAPI). 2026년 9월 11~25일 조사분, 상품 592개.
- 업태별 평균 가격은 참가격이 조사한 매장들의 평균입니다. 편의점은 조사 매장 수가 적어(4곳) 대형마트(141곳)·슈퍼마켓(284곳)보다 표본이 작습니다. 편의점의 "1+1"·"2+1" 같은 묶음 행사와 통신사 할인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비교는 같은 상품에 두 업태 가격이 모두 있는 경우만 했습니다(편의점-대형마트 63개, 슈퍼마켓-대형마트 263개, 백화점-대형마트 28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