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포장에 찍힌 초록색 꽃 모양의 환경표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보다 제조·사용·폐기 과정에서 환경 부담이 적다고 인증받은 제품에 붙습니다. 그렇다면 이 마크는 어떤 제품에 가장 많이 붙어 있을까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내역을 파일로 공개합니다. 2026년 1월 31일자 파일에서 인증이 유효한 제품 10만 4,851개(업체 3,488곳, 모델 22만 1,679개)를 모아 품목·업체·지역별로 나눴습니다.
가구가 38%, LED 등기구가 17%
인증 품목은 116종으로 나뉩니다. 제품 수 상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구가 4만 328개(38.5%), LED 등기구가 1만 7,355개(16.6%)입니다. 여기에 창호·사무용 칸막이·의자·학생용 책상·페인트·타일까지 더하면, 상위권 대부분이 사무실·학교·건물에 들어가는 물건입니다. 세제·화장지처럼 가정에서 매일 쓰는 소비재는 제품 수 상위에 보이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은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하는 제도가 있어, 조달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사무·교육용 가구와 조명에 인증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에는 판매처 정보가 없어 조달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가구 4만 개는 업체 97곳의 몫
품목마다 인증받은 업체 수를 보면 집중도가 크게 다릅니다.
| 품목 | 제품 수 | 업체 수 | 업체당 평균 |
|---|---|---|---|
| 가구 | 40,328 | 97 | 416 |
| LED 등기구 | 17,355 | 385 | 45 |
| 창호 | 5,785 | 236 | 25 |
| 사무용 칸막이 | 3,540 | 24 | 148 |
| 합성수지 제품 | 3,498 | 145 | 24 |
| 개인용 컴퓨터 | 2,866 | 28 | 102 |
가구 인증 4만 328개는 97개 업체가 나눠 가지고 있고, 상위 5개 업체가 1만 6,805개(41.7%)를 차지합니다. 가장 많은 업체 한 곳은 가구 제품만 5,237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책상·수납장처럼 크기와 구성이 다른 제품을 각각 인증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LED 등기구는 385개 업체로 훨씬 넓게 퍼져 있습니다.
업체 5%가 제품 64%를 가졌다
업체 전체로 넓혀도 쏠림이 뚜렷합니다.
- 업체 수
- 제품 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내역(2026-01-31 기준)
표로 보기
| 구분 | 업체 수(개) | 제품 수(개) |
|---|---|---|
| 1개 | 867 | 867 |
| 2~5개 | 995 | 3,065 |
| 6~20개 | 899 | 9,892 |
| 21~100개 | 552 | 23,764 |
| 101개 이상 | 175 | 67,263 |
제품을 1개만 가진 업체가 867곳(24.9%) 이고, 5개 이하 업체를 합치면 1,862곳으로 절반을 넘습니다(53.4%). 그런데 이들이 가진 제품은 3,932개, 전체의 3.8%입니다. 반대로 101개 이상을 가진 175개 업체(5.0%)가 제품 6만 7,263개(64.2%) 를 가지고 있습니다. 1,000개 넘게 가진 10개 업체만으로도 전체의 26.1%입니다.
인증 제품의 절반은 경기도 공장에서
인증서의 공장 소재지로 보면 경기도가 5만 149개(47.8%) 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가구만 떼어 보면 경기도 비중은 62.7%로 더 높습니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파주시(1만 4,755개)와 포천시(7,103개)가 1·2위인데, 두 곳 모두 인증 제품의 85% 가량이 가구입니다(파주 1만 2,759개 · 포천 6,029개). 서울은 706개에 그칩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이야기가 가전의 전기 사용을 본다면, 환경표지는 원료·제조·폐기까지를 봅니다. 두 표시는 서로 다른 제도라 한 제품이 둘 중 하나만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 유효한 환경표지 인증 제품 10만 4,851개, 업체 3,488곳. 가구가 38.5%, LED 등기구가 16.6%입니다.
- 가구 인증 4만 328개는 97개 업체의 것이고, 상위 5개 업체가 41.7%를 차지합니다.
- 제품 101개 이상 업체 5%가 전체 제품의 64.2% 를 가졌고, 업체의 절반(53.4%)은 제품이 5개 이하입니다.
- 공장 소재지는 경기도가 47.8%, 가구만 보면 62.7%입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내역(공공데이터포털 파일데이터, 2026-01-31자). 파일에 실린 인증 가운데 유효기간이 남은 10만 4,851개 제품을 셌습니다. 파일 기준일 이후 새로 인증되거나 만료된 제품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제품은 인증 번호별 제품명 단위이며, 한 제품 안에 여러 모델이 있을 수 있습니다(모델 합계 22만 1,679개). 제품 수는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과 다릅니다.
- 지역은 인증서의 공장 소재지입니다. 본사 위치와 다를 수 있고, 주소를 읽지 못한 2,915개는 시도별 집계에서 빠졌습니다.
- 인증 연도는 유효기간(3년)이 지난 제품이 파일에서 빠지기 때문에 추이 분석에 쓰지 않았습니다.
- 업체 이름은 순위로 나열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