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번지던 2020년, 건물 입구마다 "방역 완료"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그 방역을 해 준 곳이 소독업 허가를 받은 업체입니다. 그때 새로 생긴 소독업체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에서 소독업, 건물의 청소·위생을 맡는 건물위생관리업, 물탱크를 청소하는 저수조청소업 목록을 받았습니다(2026년 9월 25일 수집). 지금 영업 중인 곳은 모두 3만 4,425곳입니다. 이들이 언제 허가를 받았는지 연도별로 셌습니다.
소독업: 2020년 한 해에 1,342곳
지금 영업 중인 소독업체 1만 990곳을 인허가 연도로 나누면 2020년이 1,342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2019년 허가분(425곳)의 3.2배입니다.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 소독업(2026-09-25 수집) · 영업/정상 10,99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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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영업 중인 소독업체의 인허가 연도(곳) |
|---|---|
| 2012 | 258 |
| 2013 | 303 |
| 2014 | 284 |
| 2015 | 319 |
| 2016 | 361 |
| 2017 | 317 |
| 2018 | 333 |
| 2019 | 425 |
| 2020 | 1,342 |
| 2021 | 902 |
| 2022 | 725 |
| 2023 | 714 |
| 2024 | 892 |
| 2025 | 938 |
2010년대에는 한 해 200~400곳대였습니다. 2020년에 크게 뛰고, 2021년(902곳) 이후에도 700~900곳대로 예전보다 두 배 넘게 높은 수준이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영업 중인 소독업체의 56.5%가 2020년 이후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2020년 3월, 한 달에 146곳
2020년을 월별로 보면 시점이 더 분명합니다. 2019년 하반기에는 한 달에 20~30곳 안팎이었는데, 2020년 1월 58곳, 2월 90곳, 3월 146곳으로 뛰었습니다.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 소독업(2026-09-25 수집) · 영업/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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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월별 소독업 인허가 (영업 중인 곳 기준)(곳) |
|---|---|
| 2019-09 | 24 |
| 2019-11 | 37 |
| 2020-01 | 58 |
| 2020-02 | 90 |
| 2020-03 | 146 |
| 2020-04 | 136 |
| 2020-05 | 118 |
| 2020-07 | 130 |
| 2020-09 | 130 |
| 2020-11 | 110 |
| 2021-01 | 111 |
| 2021-03 | 93 |
| 2021-05 | 56 |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2~3월과 겹칩니다. 다중이용시설 소독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새로 허가를 받는 곳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5월(56곳) 무렵부터 월 허가 수가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작은 사무실 하나에 분무기 몇 대
소독업은 허가를 받을 때 장비와 사무실을 갖춰야 합니다. 원본에 적힌 값을 보면 영업 중인 소독업체의 사무실 면적 가운데값은 30㎡, 수동 분무기는 3대입니다. 2020년에 허가받은 곳(가운데값 30㎡)과 2019년 이전 곳(32㎡)의 사무실 크기는 거의 같았습니다. 큰 설비가 필요 없어 진입이 비교적 쉬운 업종이라, 수요가 몰리자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청소업은 지금 늘고 있다
같은 데이터에서 건물위생관리업(건물 청소·위생 관리)과 저수조청소업도 같이 봤습니다.
| 업종 | 영업 중 | 가운데 인허가 연도 | 2020년 이후 |
|---|---|---|---|
| 건물위생관리업 | 18,866 | 2019년 | 48.2% |
| 소독업 | 10,990 | 2020년 | 56.5% |
| 저수조청소업 | 4,569 | 2019년 | 45.5% |
- 건물위생관리업
- 소독업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2026-09-25 수집) · 영업/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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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건물위생관리업(곳) | 소독업(곳) |
|---|---|---|
| 2017 | 738 | 317 |
| 2018 | 686 | 333 |
| 2019 | 812 | 425 |
| 2020 | 1,019 | 1,342 |
| 2021 | 966 | 902 |
| 2022 | 1,013 | 725 |
| 2023 | 1,283 | 714 |
| 2024 | 1,669 | 892 |
| 2025 | 1,916 | 938 |
건물위생관리업은 2020년에 소독업처럼 튀지 않았지만, 2023년부터 꾸준히 늘었습니다. 2025년 허가분(1,916곳)은 2019년(812곳)의 2.4배입니다. 소독업의 급증이 한 번의 사건에 가까웠다면, 건물 청소업은 수요가 계속 커지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세종은 열 곳 중 일곱 곳이 2020년 이후
소독업체 수는 경기(2,708곳)와 서울(1,673곳)이 가장 많습니다. 2020년 이후 허가 비율은 세종(71.8%), 울산(64.3%), 충남(63.5%)이 높고 대전(48.0%), 부산(49.0%)이 낮았습니다.
정리하면
- 영업 중인 소독업체 1만 990곳 중 2020년 허가가 1,342곳으로, 2019년(425곳)의 3.2배입니다.
- 월별로는 2020년 3월(146곳) 이 정점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겹칩니다.
- 영업 중인 소독업체의 56.5%가 2020년 이후 허가입니다.
- 건물위생관리업은 2023년부터 늘어 2025년 허가분이 2019년의 2.4배입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 — 자원환경_소독업, 자원환경_건물위생관리업, 자원환경_저수조청소업(2026-09-25 수집). 영업상태가 "영업/정상"인 34,425곳만 집계했습니다.
- 생존 편향: 폐업한 곳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2020년에 허가를 받았다가 이미 문을 닫은 소독업체는 세지 않았으므로, 실제 2020년 신규 허가는 이보다 많았을 것입니다. 반대로 "3.2배"는 2019년 허가분 중 살아남은 곳과의 비교라, 두 해의 생존 기간 차이(1년)도 조금 섞여 있습니다.
- 사무실 면적·분무기 수는 원본에 적힌 값의 가운데값이며, 비어 있는 곳은 뺐습니다.
- 코로나19와의 관계는 시기가 겹친다는 사실에서 본 해석입니다. 업체별 개업 이유는 데이터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