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대기가 길다"는 말과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다"는 말이 동시에 들립니다. 전국으로 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자리는 얼마나 차 있을까요.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과 유치원 알리미는 기관마다 정원(받을 수 있는 아이 수)과 현원(실제 다니는 아이 수)을 공개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어린이집 2만 5,049곳, 유치원 7,151곳의 숫자를 모았습니다.
어린이집: 정원 124만 명 중 83만 명
전국 어린이집의 정원은 124만 2,205명, 현원은 83만 4,828명입니다. 자리의 67.2% 만 차 있고, 40만 명분이 비어 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분포입니다. 현원이 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어린이집이 5,491곳(21.9%) 입니다. 다섯 곳 중 한 곳은 교실 절반이 비어 있는 셈입니다.
국공립은 77%, 사회복지법인은 44%
운영 주체별로 보면 차이가 큽니다.
| 유형 | 어린이집 수 | 정원 | 현원 | 충족률 |
|---|---|---|---|---|
| 가정 | 7,987 | 150,793 | 112,296 | 74.5% |
| 민간 | 7,321 | 479,407 | 303,624 | 63.3% |
| 국공립 | 6,833 | 388,741 | 298,567 | 76.8% |
| 직장 | 1,295 | 98,437 | 61,392 | 62.4% |
| 사회복지법인 | 1,065 | 90,228 | 39,544 | 43.8% |
국공립 어린이집(76.8%) 이 가장 잘 차 있습니다. 대기가 길다는 이야기는 주로 여기서 나옵니다. 반대로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은 43.8% 로 절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규모가 큰 곳이 많아 정원 자체가 넉넉한 데다, 아이 수가 줄면서 빈자리가 먼저 드러나는 곳입니다.

지역별: 전북 58%, 인천 74%
수도권(인천 73.6%, 경기 71.0%)과 세종(70.0%)이 높고, 전북(58.4%) 과 경북·경남(61%대)이 낮습니다. 전북은 어린이집 832곳 중 293곳(35.2%)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유치원: 공립 병설은 53%, 공립 단설은 87%
유치원도 비슷합니다. 정원 70만 7,193명 중 47만 240명(66.5%) 이 다닙니다.
| 유형 | 유치원 수 | 정원 | 원아 | 충족률 |
|---|---|---|---|---|
| 공립(단설) | 606 | 86,312 | 75,257 | 87.2% |
| 사립(사인) | 2,363 | 431,994 | 287,671 | 66.6% |
| 사립(법인) | 412 | 64,597 | 41,048 | 63.5% |
| 공립(병설) | 3,767 | 124,040 | 66,016 | 53.2% |
같은 공립이라도 독립 건물의 단설 유치원은 87.2% 가 차 있지만, 초등학교 안에 있는 병설 유치원은 53.2% 에 그칩니다. 병설은 수가 많고 규모가 작아 지역에 넓게 퍼져 있어, 아이가 적은 지역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3세반이 5세반보다 28% 적다
유치원 원아를 나이별로 보면 저출산의 흐름이 그대로 보입니다.
유치원 알리미 정보공시(2026년 1차)
표로 보기
| 구분 | 유치원 연령별 원아 수(혼합반·특수반 제외)(명) |
|---|---|
| 3세 | 116,012 |
| 4세 | 143,978 |
| 5세 | 161,033 |
5세 16만 1,033명, 4세 14만 3,978명, 3세 11만 6,012명. 3세반 원아가 5세반보다 28.0% 적습니다. 지금의 3세가 5세가 되는 2년 뒤에는 유치원의 빈자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 어린이집은 정원의 67.2%, 유치원은 66.5% 만 차 있습니다.
- 어린이집 다섯 곳 중 한 곳(21.9%)은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 국공립 어린이집(76.8%)·공립 단설 유치원(87.2%)은 잘 차 있고,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43.8%)·공립 병설 유치원(53.2%)은 비어 있습니다.
- 유치원 3세반은 5세반보다 28% 적어, 빈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한국사회보장정보원) 어린이집 현황, 유치원 알리미(교육부) 정보공시 2026년 1차. 2026년 9월 수집.
- 충족률은 현원 ÷ 정원입니다. 어린이집은 정원이 0이거나 없는 곳을 뺐고, 유치원은 정원이 있는 7,151곳입니다.
- 정원은 인가 정원이며, 실제 반 편성·교사 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 유치원 연령별 원아는 3·4·5세 단일 연령반만이며, 혼합반·특수반 원아는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