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로 들을 수 있는 국비 직업훈련. 막상 찾아보면 어떤 기관이 가장 많을까요. 코딩 학원일까요, 요리 학원일까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24(HRD-Net) 에 국비 훈련 과정을 공개합니다. 개강일이 조회일 앞뒤 약 1년(2025년 9월~2027년 9월) 안에 있는 집체훈련(교실에 모여 듣는 훈련) 과정을 모두 모아, 과정을 여는 훈련기관 3,544곳 단위로 접어 봤습니다. 이 기관들이 여는 과정(회차 기준)은 모두 10만 5,505개입니다.
셋 중 하나는 보건·의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대분류로 나누면 보건·의료 과정을 여는 기관이 1,115곳(31.5%) 으로 압도적입니다. 두 번째인 경영·회계·사무(535곳)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음식서비스(430곳)와 건설(410곳)이 뒤를 잇고, 흔히 국비 교육 하면 떠올리는 정보통신은 339곳입니다.
보건·의료 기관 1,115곳 가운데 이름에 '요양'이 들어가는 곳이 723곳, '간호'가 들어가는 곳이 421곳입니다. 둘 중 하나라도 들어가는 곳은 1,103곳(98.9%)입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원과 간호조무사를 길러내는 간호학원이 국비 훈련기관 지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입니다.
기관은 많지만 과정은 적다
기관 수와 과정 수는 다른 그림을 보여 줍니다. 한 분야만 운영하는 기관 2,711곳을 분야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 분야(단일 분야 기관) | 기관 수 | 과정 수 | 기관당 과정(가운데값) |
|---|---|---|---|
| 보건·의료 | 1,106 | 7,979 | 6 |
| 건설 | 196 | 7,949 | 20.5 |
| 이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 270 | 5,995 | 14 |
| 경영·회계·사무 | 163 | 5,452 | 30 |
| 음식서비스 | 178 | 5,229 | 23.5 |
| 농림어업 | 155 | 2,560 | 9 |
| 정보통신 | 115 | 1,207 | 6 |
보건·의료 기관은 1,106곳이나 되지만 기관당 과정은 가운데값 6개로, 건설(20.5개)이나 경영·회계·사무(30개)보다 훨씬 적습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원처럼 한두 가지 자격 과정을 반복해서 여는 작은 기관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건·의료 단일 기관이 여는 과정은 7,979개로 전체 과정의 7.6% 에 그칩니다.

상위 10% 기관이 과정의 절반을 연다
과정 수로 줄을 세우면 쏠림이 뚜렷합니다. 과정 수 상위 10%(354곳) 기관이 전체 과정의 50.4% 를, 상위 절반이 90.5%를 엽니다.
고용24 HRD-Net 훈련과정(2026-09-28 조회) · 집체훈련 · 개강일 앞뒤 1년
표로 보기
| 구분 | 기관이 여는 과정 수 구간별 기관 수(곳) |
|---|---|
| 1개 | 135 |
| 2~4개 | 580 |
| 5~9개 | 804 |
| 10~19개 | 725 |
| 20~49개 | 762 |
| 50~99개 | 349 |
| 100개 이상 | 189 |
과정이 100개 이상인 기관은 189곳(5.3%)뿐이지만, 이들이 여는 과정이 3만 9,419개(37.4%)입니다. 여러 분야를 함께 운영하는 기관 833곳(23.5%)이 과정의 56.5% 를 차지하고, 기관당 과정 가운데값도 42개로 단일 분야 기관(9개)의 네 배가 넘습니다.
지역: 경기·서울에 42%
경기(834곳)와 서울(645곳)을 합치면 1,479곳, 41.7% 입니다. 과정 수로는 경기 2만 8,206개, 서울 2만 4,725개로 합치면 절반(50.2%)입니다.
보건·의료 기관 비율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경기(41.5%)·강원(41.0%)·충남(40.2%) 은 열 곳 중 네 곳이 보건·의료 과정을 여는 반면, 인천(21.9%)·제주(21.6%)·대전(22.6%)은 다섯 곳 중 한 곳 수준입니다.
훈련 유형으로 보면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여는 기관이 3,319곳(93.7%) 이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을 여는 기관은 197곳(5.6%)입니다.
정리하면
- 국비 집체훈련 과정을 여는 기관은 3,544곳, 과정은 10만 5,505개입니다.
- 31.5%가 보건·의료 과정을 열고, 그중 98.9%는 요양보호사·간호 계열 기관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보건·의료 단일 기관의 과정은 전체의 7.6% 로, 작은 기관이 많습니다.
- 상위 10% 기관이 과정의 50.4% 를 열고, 경기·서울에 기관의 41.7%가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고용24(HRD-Net)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 목록. 2026-09-19~28에 개강일 기준 조회일 앞뒤 1년 창으로 조회했습니다. 원본은 과정(회차) 단위이고, 이 글은 훈련기관 단위로 접어 셌습니다.
- 집체훈련만 셌습니다. 인터넷 원격훈련은 기관 주소가 본사라 지역성이 없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통신처럼 원격 과정이 많은 분야는 실제보다 작게 보일 수 있습니다.
- 과정 수는 회차를 포함한 개설 과정 수입니다. 같은 과정을 여러 번 열면 여러 개로 셉니다. 실제 수강생 수와는 다릅니다.
- 분야는 과정의 NCS 코드 앞 두 자리(대분류)입니다. 한 기관이 여러 분야를 열면 분야마다 한 번씩 세어 분야별 기관 수의 합은 3,544보다 큽니다.
- '요양'·'간호' 기관 수는 기관 이름에 들어간 글자로 센 것이라 정확한 자격 과정 구분은 아닙니다. 취업률·수강료는 이 집계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 광주·전남은 원본 주소 표기('전남광주')를 따라 합쳐서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