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상가 건물 한 층이 통째로 학원인 풍경은 익숙합니다. 전국에 학원과 교습소는 모두 몇 곳이나 있을까요. 무엇을 가르치는 곳이 많고, 언제 문을 연 곳들일까요.
학원과 교습소는 시도교육청에 등록·신고해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나이스 교육정보 개방 포털에 공개하는 학원교습소정보에서 2026년 8월 31일 기준 운영 중인 13만 8,533곳을 모아 세어 봤습니다. 이 가운데 학원이 9만 5,331곳, 교습소가 4만 3,202곳(31.2%) 입니다. 교습소는 한 사람이 한 과목을 가르치는 소규모 시설입니다.
절반 넘게 '입시·검정 및 보습'
입시·검정 및 보습 분야가 7만 7,887곳(56.2%) 으로 절반을 넘습니다. 학교 교과를 보충하는 보습학원이 대부분입니다. 음악·미술·무용 같은 예능 분야가 3만 5,578곳(25.7%) 으로 두 번째이고, 외국어를 가르치는 국제화 분야는 8,762곳(6.3%)입니다. 이 세 분야를 합치면 88.2%입니다.
교습 과정으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보습 5만 7,157곳, 음악 1만 9,014곳, 미술 1만 798곳, 실용외국어 7,055곳, 보습·논술 4,997곳 순입니다. 교습소는 보습(2만 5,164곳)과 예능(1만 4,913곳) 두 분야가 전체 교습소의 92.8%를 차지합니다.
서울·경기에 46.7%, 교습소 비율은 지역마다 다르다
경기(3만 9,258곳)와 서울(2만 5,493곳)을 합치면 6만 4,751곳, 전체의 46.7% 입니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수원시(3,692곳), 화성시(3,523곳), 서울 강남구(3,429곳), 경기 용인시(3,429곳), 고양시(3,421곳) 순으로 많습니다. 수원·용인·고양은 여러 구를 합친 시 전체의 숫자이고, 강남구는 구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남구의 밀도가 두드러집니다.
1인 교습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역마다 꽤 다릅니다.
| 시도 | 전체 | 교습소 비율 |
|---|---|---|
| 서울 | 25,493 | 40.0% |
| 대구 | 8,031 | 39.9% |
| 부산 | 9,107 | 37.5% |
| 대전 | 3,838 | 33.3% |
| 경기 | 39,258 | 29.9% |
| 충남 | 4,482 | 23.0% |
| 전남 | 3,464 | 19.2% |
| 전북 | 4,739 | 17.6% |
서울·대구는 열 곳 중 네 곳이 교습소인 반면, 전북(17.6%)·전남(19.2%)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안 됩니다. 수요가 촘촘한 대도시일수록 과목 하나를 가르치는 작은 교습소가 설 자리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운영 중인 곳의 41.6%는 2021년 이후 개원
교육부·시도교육청 학원교습소정보(2026-08-31 기준) · 2026년은 8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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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운영 중인 학원·교습소의 개원 연도(곳) |
|---|---|
| 2012 | 3,317 |
| 2013 | 3,507 |
| 2014 | 4,320 |
| 2015 | 4,705 |
| 2016 | 5,637 |
| 2017 | 6,070 |
| 2018 | 6,714 |
| 2019 | 7,644 |
| 2020 | 6,365 |
| 2021 | 8,358 |
| 2022 | 9,752 |
| 2023 | 10,310 |
| 2024 | 10,536 |
| 2025 | 11,097 |
| 2026 | 7,637 |
지금 운영 중인 곳을 개원 연도로 나누면 2021년 이후에 문을 연 곳이 5만 7,690곳(41.6%) 입니다. 2016~2020년 개원이 3만 2,430곳(23.4%), 2015년 이전 개원이 4만 8,406곳(34.9%)입니다.
이 그래프는 "해마다 몇 곳이 새로 열렸나"가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이 언제 열었나" 입니다. 최근 연도일수록 막대가 높은 데는 오래된 곳일수록 이미 문을 닫았다는 뜻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2020년(6,365곳)만 앞뒤 해보다 낮게 꺾인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막혔던 해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회전은 교습소가 더 빠릅니다. 교습소는 49.9%가 2021년 이후 개원으로, 학원(37.9%)보다 12%p 높습니다. 분야별로는 국제화(47.0%)·보습(46.3%)이 최근 개원 비율이 높고, 독서실은 17.1%로 낮습니다.
정리하면
- 운영 중인 학원·교습소는 13만 8,533곳, 그중 교습소가 31.2%입니다.
- 56.2%가 입시·검정 및 보습, 25.7%가 예능 분야입니다.
- 서울·경기에 46.7% 가 있고, 서울·대구는 열 곳 중 네 곳이 1인 교습소입니다.
- 지금 운영 중인 곳의 41.6%는 2021년 이후에 문을 열었고, 교습소는 그 비율이 절반입니다.
데이터 기준과 한계
- 원천: 교육부·시도교육청 학원교습소정보(나이스 교육정보 개방 포털, 2026-08-31 기준). 운영 중(개원 상태)인 학원·교습소 138,533곳입니다. 폐원한 곳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 그래서 개원 연도 분포는 생존 편향이 있습니다. 연도별 신규 개원 수가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곳의 개원 연도입니다. 개원일이 비어 있거나 1900년·2060년·9999년처럼 잘못 적힌 7건은 연도 집계에서 뺐습니다.
- 분야·교습 과정은 원본 분류를 따랐습니다('예능(대)'처럼 붙은 대·중 표시는 뺐습니다). 교습 과정이 비어 있는 21,246곳은 과정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
- 시도는 관할 교육청 기준입니다. 원본에 전라북도교육청·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따로 있거나, 광주·전남이 통합 교육청으로 적힌 행은 해당 시도로 합쳐 셌습니다.
- 인구 대비 밀도는 인구 자료를 결합하지 않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시설 규모(정원)는 다루지 않았습니다.